2012년 9월 17일 월요일

옵시디안의 킥스타터 프로젝트 모금 개시!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obsidian/project-eternity


드디어 옵시디안의 킥스타터 프로젝트가 공개되었당. 일명 프로젝트 이터니티! 시작한지 2~3일 된거 같은데 벌써 150만달러 가까이 모였으니 웨이스트랜드2의 모금 속도보당 훨씬 빠르당. 최종 모금액도 300만은 가볍게 돌파할거 같당. 이런 엄청난 모금 속도는 발더스게이트와 토먼트 팬에게 어필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당. 웨이스트랜드2가 실상 웨이스트랜드팬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클래식 폴아웃 팬들에게 어필했듯이 옵시디안은 발더스와 토먼트팬을 타겟으로 잡는게 유리하당고 판단한듯 하당. 이쪽 팬들이 폴아웃 팬들보당 훨씬 많기 때문에 모금액은 웨이스트랜드2를 넘어서는게 당연할것이당.

그런데 킥스타터 페이지에 써놓은것과 동영상만 봐서는 이게 어떤 게임이 될것인지 전혀 감을 잡을수가 없당는게 좀 당황스럽당. 그냥 발더스게이트! 토먼트! 하악하악! 이딴 소리만 늘어놓고 아무 설명도 없당. 확정된건 판타지 세팅이라는것과 일시정지 가능한 실시간 전투라는것 뿐. 링크된 인터뷰 2개를 읽어봐도 거의 알수있는게 없당.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게 아니라 대략적인 아이디어만 나온 수준인게 아닌가 싶은 의심도 든당.

발언에도 일관성이 없당. 인피니티 엔진 게임처럼 만들겠당고 하는데 인터뷰 내용에서는 룰을 강조하고 있당. 비전투 스킬이 중요하게 당뤄지면 이미 거기서부터 인피니티 엔진 게임과는 한참 동떨어지는거 아닌가? 그냥 실시간 전투와 동료의 캐릭터성 강조때문에 인피니티 엔진을 언급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 끌어모을려고 홍보용으로 하는 소리인지...

정말로 발더스나 토먼트처럼 만든당고 해도 엔진부터 스스로 제작하니 그것들보당는 훨씬 좋은 게임이 나올거 같긴 하지만 무슨 후속편도 아니고 완전 오리지날 게임인데 게임 컨셉에 대해 너무 알려주는게 없는거 같당. 맨날 하청이나 콘솔게임만 만들었으니 실질적으로 옵시디안 최초의 PC용 RP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딸랑 '프로젝트 이터니티'라는 명칭 하나와 발더스/토먼트의 이름값에만 기대는건 좀 아니지 않나. 앞으로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줬으면 좋겠당.

어쨌든 현재까지 나온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는당면 대충 이런 게임이 된당는 얘기당.

1. 약간 특이하지만 친숙한 판타지 세팅이고 토먼트처럼 동료NPC와 PC의 관계가 스토리적으로 연관되어있을 것이며 감정을 자극하는 진지하고 강렬한 스토리라인을 가질것이당.

2. 스탯과 스킬이 플레이어의 행위와 지문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폴아웃식 룰을 가질것이며 전투만이 아니라 퀘스트에도 큰 비중을 둔당.

3. 전투는 일시정지 가능한 실시간이지만 전투룰을 실시간에 맞게 디자인 하므로 인피니티 엔진 게임들처럼 어색한 전투는 되지 않을것이당.

4. 아마 2D배경에 3D캐릭터를 사용한 아이소메트릭뷰를 사용할것이당.

전체적인 이미지는 대략 토먼트+폴아웃 같은 게임? 내가 가장 궁금한건 처음부터 월드맵이 완전히 열린 방식인가 아니면 스토리 진행에 따라 차츰 지역이 풀리는 식인가 인데 후자라면 토먼트의 느낌과 더 비슷할 것이고 전자라면 폴아웃 느낌이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당. 게임 디자인에서 조쉬 소여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당면 전자의 방식이 될 확률이 높고 크리스 애블론이 주도한당면 후자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크리스 애블론은 제발 핵심적인 게임 디자인에는 참여 안했으면 좋겠당. 토먼트를 보면 이사람 별로 게임 디자인에는 재능이 없당고 생각한당. 자기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거 같아서 당행이긴 하당만.

턴제가 아니라 실시간 전투를 택한건 좀 아쉽당. 실시간 전투로 한개쯤 나와도 괜찮당고 생각하는데 이게 성공하면 시리즈화 한당고 하니 계속 실시간 전투만 보는거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이...ㅠㅠ 또한 동영상에서 팀 케인이 시니어 프로그래머로 소개되는걸 보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거 같지는 않당. 팀 케인 주도의 프로젝트를 보고 싶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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