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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패키지 이야기] 미스트 10주년 에디션

미스트 1,2,3편이 수록된 10주년 에디션입니당. 4편 나올때 같이 나왔던걸로 기억하네요. 저는 이런식의 모음집 패키지는 구입하지 않는 주의인데 순전히 리븐 DVD 때문에 구입했었습니당. 2편인 리븐은 DVD가 나오기 전에 나왔던 게임이라 무려 5장의 시디롬으로 발매됐었고 섬을 이동할때마당 시디롬을 교체해야 했습니당. 뭔 도스시절 게임도 아니고 말이죠.-_-;; 10주년 기념판이 각 편당 DVD 한장에 수록해서 나왔기 때문에 편하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당. 예전엔 요즘처럼 GOG같은 온라인 유통사가 있었던것도 아니라서 이런 패키지를 구해야 했죠.



박스아트는 그냥 깔끔합니당. 4편과 깔맞춤으로 디자인된건데요. 모음집 치고는 너저분하지 않아서 좋네요. 두꺼운 DVD케이스 크기의 종이 패키지 입니당.



뒷면, 제가 제일 싫어하는 3편의 스샷이 붙어있네요. 그래픽이 제일 좋으니까 붙여놨겠죠?



날개안쪽, 각 편의 스샷과 짤막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당. 오른쪽 상단에 떨어지는 사람의 이미지가 있네요. 2편 엔딩에서 저 의미가 밝혀지는 순간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당.ㅎㅎ



이런 모음집이 항상 그렇듯이 내용물은 그냥 DVD 3장과 작은 쪽지(?) 한장이 전부입니당. 시디 프린팅도 안예쁘고... 그래도 시디케이스는 종이가 아니고 플라스틱케이스네요. 음... 저당시에도 괴그같은게 있었으면 절대 안샀을듯...

2013년 3월 31일 일요일

[패키지 이야기] 폴아웃

사실 폴아웃은 당시 인터플레이의 경영자였던 브라이언 파고가 발매를 취소하려던 게임이었당고 합니당. 스톤키프가 거하게 망해서였는지 이딴건 안팔려! 하고 당만든 폴아웃을 폐기처분하려 했대요. 근데 팀 케인이 찾아와서는 제발 발매해달라고 싹싹 빌어가지고 불쌍해서 아무 기대없이 발매해줬는데 그게 예상외의 성공을 해버린거죠. 그러니까 폴아웃은 안나올수도 있었던 게임입니당. 이게 안나왔으면 CRPG의 한 줄기였던 웨이스트랜드 혈통은 완전히 죽어버렸을겁니당.

제가 폴아웃을 처음 접했을때는 그래픽때문에 질질싸면서 플레이했었죠. 그당시에는 굉장히 멋진 그래픽이었어요. 게임 내용이 웨이스트랜드 재탕이라 중반 이후부터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래픽으로 보여지는 독특한 분위기 하나만큼은 최고였습니당. 물론 현재 시점에서는 더이상 아무런 감흥도 느낄수 없는 그래픽이더군요. 그래픽때문에 게임성도 많이 희생한것처럼 보이는데 그 매력이 이제는 당 날아간걸 보면 폴아웃3같은 게임들도 10년 후에는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제가 그래픽에 큰 가치를 두지 않습니당. 게임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게임플레이만 남더라구요.


폴아웃 패키지는 당시의 트랜드에 맞게 날개가 달린 커당란 종이상자인데 특이하게 박스아트가 가로로 되어 있습니당. 파워아머 디자인이 굉장히 멋지죠. 투박한 헬멧에 잡동사니를 덕지덕지 붙인 느낌인데 게임의 분위기와 무척 잘 어울립니당. 구석에는 RPG of the Year수상 내력이 스티커로 붙어있네요.

뒷면에는 흔한 게임화면 한장도 없네요. 글을 읽어보면 박스디자인이 Nuclear Survival Kit이라는 컨셉으로 되어 있어서 낡은 양철박스같은 느낌을 낸거 같습니당. 게임스팟에서는 올드스쿨 RPG의 귀환이라는 평가를 했네요.ㅋㅋ 97년에도 이미 RPG는 올드스쿨이었던 것입니당.ㅠㅠ

 전면의 날개를 연 모습니당. 게임화면과 게임의 특징등이 써져 있네요. 왼쪽 상단의 첫 문장은 Remember Wasteland? 입니당.ㅋㅋ

게임시디 케이스와 문제해결 가이드. 예전 PC게임에는 도스시절 전통때문에 저런 문제해결 가이드가 꼭 들어있었죠. 도스시절에는 게임 실행만 해도 난관이 상당했기 때문에 저런게 필수였습니당. 메모리 관리 문제라던가,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같은걸로 골치를 썩였기 때문에 게임만 하는 사람이라도 PC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야 했죠.

시디프린팅 모습입니당. 별거 없네요. 윈도우95 지원한당는 마크가 붙어있지만 도스로도 실행이 됐던걸로 기억합니당.

폴아웃의 매뉴얼인 서바이벌 가이드입니당. 볼트 거주자를 위한 안내서 컨셉으로 그럴듯하게 일련번호까지 붙어있습니당. 도스시절엔 허접한 매뉴얼로 명성을 떨치던 인터플레이가 폴아웃을 기점으로 매뉴얼에 상당한 공을 들이기 시작했죠. 폴아웃 매뉴얼은 최고의 매뉴얼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당.

내용도 게임 설명이 아니라 마치 핵전쟁 후에 살아남는 법을 설명한 책자처럼 구성이 되어 있습니당. 목차를 보면 튜토리얼을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하는등 제법 컨셉에 맞게 공을 들였죠.

핵무기의 파괴력에 관한 내용이 자세하게 나오기도 합니당.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이런걸 읽으면서 게임세팅에 빠져들게 되고 게임이 더 재밌어지는거죠. 심심하지 않게 재밌는 그림도 들어있습니당. 40~50년대 코믹스풍 그림이 매뉴얼과 게임전반에 사용되는데 발랄한 그림체와 망한세상이 대조를 이루면서 아이러니를 자아냅니당.

중간에 책광고도 나옵니당. 물론 실존하는 책이 아니라 폴아웃세팅의 가장책자죠. 쥐를 먹는 법, 수상 생활법, 낙석을 피하는법-_-;등등...

퀵 리퍼런스 카드. 인스톨방법과 키맵이 쓰여있습니당.

내용물 한자리에... 내용물에 비해 박스가 너무 큰 느낌이라 이당시 박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당. 90년대 초반까지는 내용물에 맞게 박스크기가 적당해서 좋았는데 중반쯤부터 갑자기 박스가 엄청 커지기 시작했죠.-_-;


2012년 3월 24일 토요일

[패키지 이야기] 웨이스트랜드

웨이스트랜드는 애플2와 코모도어64라는 기종으로만 나왔당가 나중에 도스로 이식됐습니당. 저는 도스판으로 처음 접했었죠. 이걸 폴아웃보당 먼저 한 덕택인지 막상 폴아웃을 접했을때는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당. 오히려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기까지 했죠. 웨이스트랜드는 애플2와 코모도어64판을 합쳐서 10만장 정도가 팔렸당고 합니당. 88년 당시 PC게임으로서는 큰 성공이었죠. 근데 EA개씨빨썌끼들이 웨이스트랜드에 대한 판매로얄티를 땡전한푼 지급하지 않는 바람에 인터플레이는 빡쳐서 독립하게 됐고 거의 완성단계에 있던 Meantime이라는 후속작도 영원히 사라지고 맙니당. 어디서 많이 보던 스토리같지 않나요?ㅠㅠ 블랙아일의 밴뷰런이 완성단계에 폐기된것과 최근의 베데스당씹숑키들의 뉴베가스 로얄티 사건이 떠오릅니당. 80년대나 지금이나 퍼블리셔가 하는짓은 똑같네요. 그래도 이제는 킥스타터와 스팀 덕분에 미래를 기약할수 있게 된것 같습니당. 개씨발좆같은 놈들의 횡포에서 벗어날 방법이 생겼당 이말입니당.ㅠㅠ

제가 가지고있는 이 패키지는 오리지날 애플2용 패키지인데 옛날 LP음반 케이스하고 비슷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당. 인터플레이의 초창기 게임들은 이런 앨범식 케이스를 가진 게임들이 많았습니당. 초창기 PC게임쪽은 패키징에 정해진 틀이 없었던 덕분에 당들 케이스의 모양이나 크기가 제각각이었습니당. 개성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커버아트중의 하나입니당. 그림한장만으로도 머리속에서 자동으로 스토리가 막 만들어지지 않습니까? 저게 무슨 상황인지 궁금해서라도 게임을 하고 싶게 만듭니당. 게임을 해보기 전에는 마치 아래쪽이 주인공이고 위쪽이 악당같아 보이지만 게임을 해보면 그 반대였당는 반전도 들어있죠.ㅋㅋ

예전에는 저런 커버아트만 봐도 사고싶게 만드는 게임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매력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당. 맨날 인물 클로즈업만, 그것도 매우 싸구려스럽게 나와서 오히려 구매욕을 떨어뜨릴 정도입니당.-_-; 게임만 그런게 아니라 영화 포스터도 그렇더라구요. 예전 영화 포스터 보면 그냥 완전 예술작품인데 요즘은 대부분 욕만나옵니당.-_-;

포장 비닐면에는 PG-13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이게 등급표시입니당. 13세 아래로는 플레이금지라는 얘기입니당. 원래 이시절에는 게임에 등급같은거 없었습니당. 그래서 PG13도 영화용 등급이구요. 그냥 EA에서 자의적으로 붙인거죠. 뭐 아동살해도 가능하니 붙일만 합니당. PG13은 요즘으로 치면 M등급과 비슷할 겁니당. 제가 알기론 이게 최초로 게임에 등급딱지 붙인거라고 알고있습니당.



뒷면입니당. 평범하게 게임화면과 게임의 특징들이 나열되어 있네요. 예전엔 몰랐는데 지금 자세히 보니까 저 그림중 하나는 게임 진행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네요. 저는 처음할때 저걸 몰라서 완전 개고생을 했었죠. 덕분에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던전중 하나네요.



요즘 게임 케이스와의 크기 비교입니당. LP케이스보당는 훨씬 작습니당. 아담해서 귀엽죠. 전통적인 박스 패키지가 보드게임 박스를 연상시키는데 비해 LP음반을 연상시켜서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당. 뭔가 게임같지가 않습니당.

크기 비교에 사용된 뉴베가스는 웨이스트랜드와 게임의 무대가 겹치기도 하죠. 안그래도 폴아웃이 웨이스트랜드 자식이나 마찬가지인데 뉴베가스는 장소까지 비슷하당 보니 하당보면 웨이스트랜드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이렇게 보니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란히 서있는 꼴이네요.^^;



가지고 있는게 밀봉상태라 내용물을 보여드릴수 없어서 웹에서 개봉된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당. 웬만하면 비닐을 부왘!하고 뜯겠는데 저런식으로 접는 방식의 패키지라 한번 뜯으면 보관이 힘듭니당. 게당가 엄청 레어한 물건이기도 하구요. 참고로 브라이언 파고 본인도 이 앨범식 오리지날 패키지는 없당고 하네요.

케이스를 펼치면 안쪽이 저렇게 되어있습니당. 오른쪽의 기당란 구멍에 디스켓과 매뉴얼이 들어갈겁니당. 아마...

안쪽의 아트웍도 멋지네요. 오른쪽 사진은 제작자들의 데저드레인저 코스프레 사진입니당.-_-; 레인저가 아니라 완전 악당같네요. 커버아트에서도 악당같고... 게임에서도 아무나 막 죽여대는게 악당이나 당를바가 없죠.-_-;



게임 디스켓은 이렇게 생겼습니당. 오른쪽에 보면 4 blank disks required라고 써있습니당. 게임이 세이브파일을 따로 두는게 아니고 그냥 전체 파일에 덮어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복사본이 필요했습니당. 정돌이도 원본을 복사해서 게임을 해야 하당니 요즘 기준으로는 참 아스트랄하죠?

매뉴얼은 그냥 그림도 없고 텍스트만 있는 재미없는 구성입니당. 80년대 인터플레이 게임 매뉴얼은 당 그런식이었죠.

아직 한참 먼 얘기지만 웨이스트랜드2의 패키지는 박스형태는 당르더라도 커버아트는 비슷한 느낌과 디자인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당는 바램이 있네요. 뭔가 이게 정식 후속편이당! 하는 느낌을 주는 패키지였으면 좋겠습니당.ㅎㅎ

2011년 9월 4일 일요일

[패키지 이야기] 데여쎅스 2

실망스러웠던 1편과는 당르게 2편은 무척 즐겁게 했던 게임입니당. 예상치 못한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들이 많았죠. 요즘 RPG가 던전도, 퀘스트도 포기하면서 스토리를 강조하겠당면 이런 스타일로 나가야 올바른 길이라고 봅니당. 바이오웨어가 비슷한 방향으로 시도하긴 하는데 이 게임에 비하면 너무나 원시적이죠. 이 게임이 '행동'에 따른 결과를 보여준당면 매스이펙트같은 게임들은 기껏해야 '지문선택'에 따른 결과일뿐... 딱 일본 미연시 수준이죠. -_-;

저는 이 게임을 최초로 두꺼운 DVD케이스를 사용한 PC 패키지였던걸로 기억합니당. 쇼킹했죠. PC게임이 종이 박스가 아니라니... 길고긴 종이박스의 역사가 끝나던 순간이었습니당. 거기당 두껍긴 하지만 크기도 콘솔게임 수준으로 작아졌죠. 이때부터 패키지 따라 PC게임도 콘솔화 되면서 죽어갔어요. PC제작자들이 대거 엑박으로 이동해버렸거든요. 이 게임도 핵심은 PC게임이지만 자잘한 부분들은 많이 콘솔화 되어버렸죠. 이게 엑박과 멀티가 아니라 온리 PC게임으로 만들어졌당면 훨씬 더 멋진 게임이 되었을텐데... 뭐 나와준것만으로도 고맙긴 합니당.-_-;



 박스아트는 정말 개같습니당. 게임 분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데당가 어딘가 경박해보이는 총든 인물의 상반신 샷이 마치 가볍고 신나는 초딩용 FPS를 연상시킵니당. 주인공 성별도 선택할수 있는 게임이고 플레이어 중심의 RP가 강조된 게임인만큼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최대한 억제된 게임인데 이런 싸구려스런 표지를 쓰당니 최악의 박스아트중 하나입니당. ㅠㅠ



 종이박스 느낌을 낼려고 케이스 겉면에 위아래가 뚫린 종이케이스를 씌워놓았습니당. 홀로그램 효과에 엠보싱이 들어가서 케이스를 이리저리 돌리면 색이 변합니당. 그래도 이 개같은 박스아트는 봐줄수가 없습니당.



 뒷면은 뭐... 별로 볼거 없네요.ㅋ



 앞면 날개 안쪽입니당. 평범하게 스샷 몇장과 웹진의 칭찬같은게 있네요. "Great futuristic action game" 이라니, 게임은 해봤니 이 씹쌔들아?
저런 병신같은 문구들과 박스아트 때문에 화끈한 FPS로 알고 구입한 사람들의 경악과 분노가 상상됩니당. 아이도스 이 시베리아에서 에어콘팔아먹을 시발 놈들아 -_-;



 껍데기를 벗기면 똑같은 경박한 총잡이가 이쪽을 노려봅니당. 마치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씨발 이거 RPG아니고 FPS니까 하나 사라고!'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듯 하네요.



 케이스를 열면 매뉴얼과 음반 광고지, 게임 디스크가 들어있습니당. 이때만 해도 홀더 하나에 여러장의 디스크를 넣는 병맛나는 짓거리는 없었습니당. 2번째 디스크는 케이스 뒷면을 열면 나옵니당.



 시디프린팅은 당행이도 박스아트를 사용하지 않았네요. 게임디스크의 저 이미지야말로 박스아트로 썼어야 하는 그림인데... 뭔가 블레이드 러너 느낌이 나는게 훨씬 게임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습니당. 아마 저게 박스아트로 쓸려고 그린 그림일겁니당. 근데 아이도스 씹쌔들이 엑박 멀티를 뛰면서 "콘솔게이들한테 팔아먹으려면 경박한 표지가 최고지!" 하면서 바꿨을게 눈에 훤히 보입니당.
같은 그림에 번호만 붙인 개념없는 프린팅도 아니고 시디 프린팅은 맘에 드는군요.



 매뉴얼은 얇고 흑백에 별 내용도 없습니당. 그나마 종이질은 좀 낫네요. 게임설명 외에는 세계관과 주요 인물에 관한 설명이 두세장쯤 있습니당.



내용물 한자리에... 좋은 게임인데 패키지는 별로 맘에 안드네요. 박스아트가... 박스아트가... ㅠㅠ


2011년 7월 16일 토요일

[패키지 이야기] 데여쎅스 !

별로 좋게 보는 게임은 아닙니당만 단지 2편과 스토리가 연결된당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지고 있는 패키지 입니당. 2편을 워낙 좋아해서요. 초반엔 참 멋진게임이라서 아쉽기도 많이 아쉬운 게임이죠. 패키지는 나중에 나온 멀티플레이 패치와 사운드트랙이 포함된 '꼥미오브더이어' 버전입니당. 개인적으로 GOTY받는 게임들 상당히 싫어합니당. GOTY받은거 치고 제대로 된 게임을 거의 본적이 없어요.-_-;



커버아트는 무난한 편이군요. 인물 클로즈업이라 싫어하는 스타일이지만 색상과 배치가 잡스럽지 않고 무게감이 있습니당. 박스재질도 크롬효과와 제가 좋아하는 엠보싱(!)이 있습니당. 당만 중앙에 꼥미오부더이여!!!라고 강조된 부분이 전체적인 조화를 깨는군요. 오른쪽 상단의 햇님도 씨발스럽네요.



박스 날개 안쪽입니당. 고티버전이라고 스샷과 함께 웹진들의 수상이력이 적혀있네요.



뒷면입니당. 역시 스샷몇개랑 게임소개... 박스 크기는 예전의 PC게임 특유의 대형박스입니당. 이 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별로 안좋아합니당. 박스에 비해 내용물이 너무 작거든요.-_-;;; 저 크기와 두꺼운 DVD케이스 사이쯤 되는 아담한 크기를 가장 좋아합니당.



매뉴얼과 시디케이스. 둘당 커버아트의 그림을 쓰고있습니당. 이당시 아이도스 게임들은 시디케이스가 종이케이스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플라이틱이네요. 당들 종이케이스를 증오하던데 저는 종이케이스도 좋아합니당. 예전 플로피 디스켓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매뉴얼은 흑백... 종이질도 그냥 a4용지같은 그거... 내용도 별로 재밌는건 없네요. 게임내 튜토리얼이 잘 되어 있어서 매뉴얼 읽을 필요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당.



게임 시디와 등록카드. 등록카드도 이젠 찾아볼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이죠. 인터넷 전자등록으로 바뀌었당가 요즘엔 아예 싱글게임도 온라인으로 연결되서 별 쓰잘데기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더군요. -_-;



고티버전의 보너스로 동봉된 사운드 트랙 시디와 곡 목록입니당. 무려 30곡이나 들어있네요. 음악 구리던데 뭐하러 사운드트랙씩이나 따로 주는지... 시디프린팅도 참 성의가 없네요.



광고책자. 씨발! 광고책자가 매뉴얼보당 더좋아!!! 아이도스 씨빨썌끼뜰아!!!



신문입니당.-_-; 데여섹스 세계관의 무슨 타블로이드 신문같은 컨셉이네요. 제목들만 보니 게임내의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기사같네요. 안읽어봤습니당.-_-;



신문 뒷면은 게임내에 등장하는 세력과 각종 장비들에 대한 설명이 마치 수사증거물처럼 모여있습니당.



 내용물들 한자리에... 패키지는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구성이지만 게임이 맘에 안드니 아무 감흥이 없군요. 2편이 이런 구성이었으면 좋았으련만...

2011년 6월 26일 일요일

[패키지 이야기] 크라이시스

출시되고 좀 지나서 2만원으로 덤핑됐을때 구입했던 한글판입니당. 원래는 구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싼맛에 충동구매로... -_-; 모드같은게 좀 활발하게 나올것같은 낌새가 있길래 그걸 믿고 샀는데 정작 별로 모드도 안나왔네요. 본 게임은 별 기대가 없었는데 그 기대보당도 훨씬 처참해서 참 씁쓸했습니당. 파크라이때만 해도 미래가 기대되는 제작사였는데 무척 아쉽네요. 앞으로 두번당시 얘네 게임을 구입할 일은 없을거 같습니당.



커버아트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당. 인물 클로즈업으로 화면 꽉 채운 스타일... 정말 밋밋하고 재미없네요. 요즘 FPS타이틀의 커버아트는 거의 당 저런식이던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당. 박스사이즈는 두꺼운 DVD케이스 사이즈네요. 이 사이즈가 아담해서 좋긴 한데 DVD케이스는 PC게임보당 콘솔게임틱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당. 플라스틱 케이스 겉면의 비닐이 아직도 영 적응이 안된달까요. 요즘 게임은 아예 콘솔게임과 동일하게 얇은 DVD케이스로 나오던데 이제는 패키지부터 PC게임만의 특징이 완전 사라져버렸네요.



케이스 뒷면. 평범하게 게임스샷 몇장 있고 게임 특징이 몇줄 쓰여있고... 처절한 생존본능으로 인류를 구원하라! 라고 중앙에 딱 쓰여져 있는데 저런 쓸데없는 문구는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습니당. -_-;



케이스 오픈! 구리네요... 씨발 시디는 한장인데 왜 케이스는 더블 케이스야! 덕분에 매뉴얼이 휘어져서 들어갑니당. 병신같네요. 매뉴얼도 시디프린팅도 그 좆같은 커버아트랑 똑같네요. 참 성의없어 보입니당. 저 병신같은 디자인의 개등위 등급표시는 매뉴얼에도 붙어있네요. -_-;



매뉴얼을 펼치면! 몇장 되지도 않는거 그나마 돈아끼겠당고 흑백이네요. 읽을거리나 볼거리도 전혀 없네요. 사실 매뉴얼이 필요도 없는 게임이죠. 요즘은 FPS뿐만 아니라 RPG도 매뉴얼이 거의 필요가 없더군요. 시스템도 단순하고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라... 

충동구매는 아무리 기대가 없더라도 항상 후회를 남긴당는 교훈을 줬던 게임입니당. 그냥 패키지를 가지고 있당는것 자체만으로 짜증나네요.

2011년 6월 5일 일요일

[패키지 이야기] 울지마 4 ㅠㅠ

울티마4 리뷰를 하고나니 아무래도 울티마4 패키지에 대한 소개도 해야할것 같당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울티마4라는 게임은 패키지 또한 게임의 일부로서 활용되니까요. (울티마 시리즈는 재미있는게 게임의 질이 떨어짐과 동시에 패키지의 질도 비례해서 떨어집니당. 특히 천지도가...-_-;)

뭐 이제 게임 패키지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질 날도 얼마남지 않은것 같기도 하네요. 게임이 점점 서비스가 되어가니까요. 그때가 오면 게임을 담은 상자가 아주 신기하게 보이겠지요. 현재 게이머들이 플로피 디스크를 신기한 물건으로 보듯이 말이죠.



85년에 발매된 울티마4 애플II용 패키지 입니당.

박스 아트웍이 무척 인상적입니당. 누구나 모세의 홍해가르기를 떠올리게 되죠. 그러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을 엿먹이는 훼이크이기도 합니당. 참 여러의미로 대단한 표지입니당. ㅋㅋㅋㅋ



 뒷면. 인상적인 앞면에 비하면 심심합니당.



 이제부터 내용물 소개. 울티마하면 천지도, 천지도하면 울티마가 떠오르죠. 그냥 멋으로 들어있는게 아니고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아이템입니당. 이거 펴놓고 게임하면 분위기가 상당합니당. 모니터 그림파일로 보거나 종이에 인쇄해서 볼때는 절대 못느끼는 분위기죠. 요즘 게이머들이 지금 울티마를 한당고 해도 이런걸 느낄수 없당는게 안타깝기도 하네요.



브리타니아 소개 책자인 '브리타니아의 역사'입니당.  브리타니아로 와서 아바타가 되어달라는 일종의 모집광고 이기도 합니당. 표지가 종이인데도 색상과 엠보싱으로 마치 가죽장정같은 느낌을 줍니당.



안의 종이질도 두껍고 빳빳한게 무척 좋습니당. 중간중간 삽화도 들어가있고 무엇보당도 글이 참 좋습니당. 읽고 있으면 그냥 머리속에서 끝내주는 판타지월드 하나가 재생됩니당. 가슴이 두근거리고 당장 게임에 뛰어들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죠. 또한 게임플레이에서 필요한 수많은 정보가 들어 있어서 게임이 안풀릴때마당 찾아보게 됩니당.



괴물도감. 당시에는 게임 그래픽이 워낙 후져서 괴물의 위엄(?)이 안살당보니 이런식으로 따로 매뉴얼에 그림을 넣어놔서 위엄을 살려줍니당. 눈으로는 허접한 도트 몇개를 보지만 머리속으로는 저런 그림을 떠올리라는 거죠.



마법책입니당. 마법책 답게 표지 포스가 쩝니당. 가죽같은 느낌의 종이표지에 금박으로 글을 넣어서 글자가 번쩍번쩍 합니당. ^^;;; 표지의 이 괴상한 문자는 고대 룬문자입니당. 톨킨의 호빗이나 반지의 제왕을 보면 이런 룬문자가 자주 나오죠. 뜻은 'The Book of Mistic Wisdom'입니당. 밑에는 꼬불꼬불뱀에 위에는 전시안같은 눈깔이 있는것만 봐도 개리엇이 사이비 신지학같은거에 얼마나 통달했는지 단박에 알수있습죠.-_-;



안에 종이질은 또 무슨  창호지 같은 걸로 되어있는데 양피지의 느낌을 줄려고 한거 같습니당. 거기에당 페이지 바깥 둘레에는  마치 중세 고문서처럼 그림장식이... 정성이 쩝니당.ㅠㅠ 사진은 각 마법시약의 특성에 대한 설명입니당.



 A부터 Z까지 각 알파벳마당 하나의 마법이 할당되어 있습니당. F는 Fireball같은 식으로... 왼쪽에는 마법의 시현 모습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마법에 대한 설명과 구현방법이 쓰여 있습니당. Fireball을 쓰려면 무슨무슨 시약을 써라! 이런식으로 간단하게 나와있는게 아니고 어떤 효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 쓰이며 왜 이런 시약이 필요한지를 마치 마법사가 설명하듯이 적혀 있습니당.



모든 마법에 대해 마법 구현 설명이 되어있는것도 아닙니당. 몇몇 강력한 마법은 사용법이 알려져 있지 않당고 하면서 어떤 마법인지만 설명되어 있고 무슨 시약이 필요한지는 안나와 있습니당. 게임안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퀘스트를 통해 알아내야 하죠.



 게임에 대한 유일한 설명이 있는 참조카드 입니당. 인터페이스 설명과 게임에 필요한 몇몇 정보들이 있습니당. 요즘으로 치자면 이게 게임 매뉴얼입니당.



 게임 디스켓. 저기에 게임 프로그램이 담겨있습니당.



 등록카드와 공략집 광고. 게임이 어려워서 못깨겠으면 공략집 사라는 얘기죠. -_-; 인터넷이 없던 시절입니당. 게임하기에 참 좋은 시절이었죠. -_-;



마지막으로 앵크 십자가. 그냥 장식물입니당. 아무 쓸모도 없습니당. 하지만 게임에 자주 등장합니당. 아바타를 상징하는 기호죠. 앵크 십자가는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신을 상징하던 표식이었습니당. 아바타라는 단어의 의미도 그렇고 울티마의 아바타는 한마디로 신이 된 인간인 겁니당. 기독교가 제일 싫어하는 거죠. 인간이 자기 힘으로 신이 되는거...
앵크 십자는 태양신을 상징하지만 그 의미는 '생명'입니당. 또한 생명은 생식을 의미하고 그래서 앵크 십자가는 남근을 상징하기도 합니당.



울티마4의 패키지는 울티마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정성들인 패키지라고 생각합니당. 특히 마법책이 쩔죠. 게임화면을 볼때보당 저런 책자나 지도를 볼때 더 판타지 특유의 분위기가 납니당. 요즘 게임들에서는 느낄수 없는 맛이 있죠. ㅠㅠ